정월대보름 풍습과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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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안녕하세요. 하루만 있으면 정월대보름입니다. 오늘은 정월대보름에 관한 풍습과 놀이를 소개하려 합니다. 정월대보름에 잠을 자고 일어나면 눈썹이 하얗게 샌다는 이야기가 있어 잠들지 않으려고 뜬눈으로 밤을 버티는 아이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만약에 잠들어버리는 아이들은 어른들이 몰래 밀가루나 쌀가루 같은 하얀 무언가를 눈썹에 발라놓고 놀렸다고들 합니다. 저도 어릴 때 할머니댁에 놀러 가서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잠들지 않으려고 버텼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어릴 때는 치약으로 발라놓기도 했습니다. 

정월대보름
출처 : 아빠어디가

정월대보름이 시작되는 새벽에는 부럼 깨기 또는 귀밝이술을 마시는 풍습이 있습니다. 그리고 용물 뜨기, 복물 뜨기도 했습니다. 대부분의 모든 풍습들이 나쁜 기운을 없애기 위한 의식이었다고 합니다. 새벽부터 시작한 풍습은 자정에 이르기까지 달집 태우기나 쥐불놀이를 하며 한 해 동안의 풍년을 비는 행사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 연날리기 : 대부분 대보름이 되기 며칠 전부터 연을 날렸다고 합니다. 그렇게 대보름이 되면 연에 나쁜 일을 모두 써서 하늘에 날리다가 그대로 멀리 날려 보냅니다. 어렵지도 않고 쉬운 놀이이고 남녀노소 모두 함께 즐기기 좋다 보니 현재에도 많이 행해지는 풍습입니다. 대보름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많이 하는 놀이기도 합니다.  

정월대보름
출처 : 경주연날리기대회

  • 더위 팔기 : 음력날짜 정월대보름의 풍습 중 하나로 당일 오전에는 누군가 내 이름을 불러도 대답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로는 만약 대답을 하면 "내 더위 사가라"라고 말하며 대답한 사람에게 더위를 팔기 때문입니다. 어릴 때 많이 하던 장난이었습니다. 이렇게 더위를 팔고 나면 그해 여름에는 더위를 먹지 않았다고 해서 많이 했던 풍습입니다. 

정월대보름
출처 : 네이버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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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신밟기 : 주로 농민들이 많이 했던 놀이로 지신을 밞으면서 잡귀도 쫓아내고 한 해 동안 무탈하게 복이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하는 놀이입니다. 이 놀이는 정해진 순서가 짜여 있고 그 순서대로 진행되는 놀이이고 지금으로 따지자면 퍼레이드 같은 느낌입니다. 평안만이 깃들기를 바라며 집 앞마당이나 부엌에서 지신을 놓고 밟아가며 춤추고 노래했다고 합니다. 

정월대보름
출처 : NEWS1

  • 차전놀이 : 강원도의 춘천 쪽과 경북의 안동 쪽에서 많이 하던 이 놀이는 동채싸움이라고도 불리었는데 정월 대보름에 마을에 있는 청장년층들이 팀을 나눠 동채를 서로 부딪쳐 승부를 겨루는 성인 남자들의 놀이였다고 합니다.

정월대보름
출처 : 안동차전놀이보존회

  • 사자놀이 : 정월대보름 행사에서 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사자놀이는 사자의 모습을 한 탈 속에 둘 또는 세 사람이 들어가서 사자처럼 흉내 내며 춤추는 전통 민속놀이입니다.

출처 : 한국학중앙연구원

  • 달집 태우기, 달맞이 : 달집 태우기는 달집을 만들어서 달이 뜬 뒤에 태우며 한 해 동안의 풍년을 기원하는 풍습입니다. 태울 때 나는 연기와 함께 달을 맞이마고 불 앞에서 풍악을 울리고 불이 꺼질 때까지 춤을 추고 소리를 지릅니다. 그리고 달집이 넘어지는 방향으로 그 해의 길운을 점치기도 했다고 합니다. 달맞이는 대보름에 떠오른 달을 보는 풍습으로 달맞이하기 위에 뒷동산에 올라가 달을 보고 소원을 빕니다. 팥 가득 시루떡을 가지고 올라가 소원 빌고 악귀를 쫓기도 했다고 합니다. 

정월대보름
출처 : 연합뉴스

  • 쥐불놀이 : '동국세시기'에 따르면 충청도에서는 떼를 지어 횃불을 불살랐다고 합니다. 이것을 훈서화, 쥐불놀이라고 합니다. 겨울 동안 말라있는 논과 밭에 불을 붙이는 풍습입니다. 이 행위는 논과 밭에 사는 쥐 나 병충해, 잡초를 업애기 위함이 가장 큰 목적이었습니다. 이렇게 태우고 난 뒤 논과 밭에 재가 쌓여 거름이 되면서 그 해 농사의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다만 깡통에 불을 넣고 돌리며 하는 놀이를 많이 하는데 산불이나 인가로 불씨가 날아가 화재의 위험이 있으므로 항상 조심해서 하셔야겠습니다. 

정월대보름
출처 : NEWSIS

이 외에도 다리밟기, 놋다리(기와) 밟기, 볏가릿대 세우기, 용알 뜨기, 줄다리기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풍습에는 그해의 풍요로움과 나쁜 일은 물러가고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했던 일인 듯싶습니다. 다음포스팅에서는 정월대보름에는 어떤 음식을 해 먹었는지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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