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시월애(2000) : 낯선 시간 속에서 피어난 사랑
잔잔하지만 낭만적인 멜로 영화 2000년대 초 '시간'이라는 주제는 한국영화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었습니다. 멜로와 로맨스에서 판타지적인 요소의 상상력이 가미된 영화들이 하나 둘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승현 감독의 '시월애' 또한 시간 판타지를 대표하는 영화입니다. 영화 속 1997년의 남자 성현(이정재)과 1999년의 여자 은주(전지현)는 시간을 뛰어넘는 사랑은 편지로 나누게 됩니다. 같은 공간, 다른 시간의 당신 주인공 '성현'은 새로 지은 해변가에 있는 집에 이사 온 남자입니다. 멋진 집과 어울리는 '일마레'라는 이름도 만들었습니다. 이삿짐을 정리 중 우편함에서 편지 한 통을 발견합니다. 그 편지는 '일마레'에 살다가 다른 곳으로 이사 간 '은주'의 편지였습니다. "기다리는 편지가 있으니 혹시 연락이..
2022. 11. 15. 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