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 / 2022. 12. 21. 23:32

포레스트 검프(1994) : 생각이 많을 때 보는 인생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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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 검프(1994)

 

진정한 삶의 가치와 의미를 제시하는 영화

1994년 개봉한 '포레스트 검프'는 착한 인성과 솔직함으로 진정한 삶의 가치와 의미를 제시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의 명작입니다. 30~40년 전 오락영화의 신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과 연기의 신 톰 행크스가 손을 잡은 영화로 개봉 당시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편집상 등 6개 부분을 수상한 명작입니다. 검프가 걸프전에까지 참전하는 후속편도 나올 예정이었으나 9.11 테러로 취소되었다고 합니다. 하얀 깃털이 벤치에 앉아 있는 포레스트 검프의 운동화에 내려앉고 옆자리에 앉아 있는 흑인 여성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영화는 시작합니다. 

 

앞만 보고 달리는 사나이

검프는 선척적인 다리의 장애로 인해 잘 걷지 못했고 아이큐도 낮아 정상적인 교육을 받기 힘들었습니다. 검프를 보통 애들과 같이 교육시켜야 한다는 어머니의 의지로 검프는 이 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첫 등교날 버스에서 아무도 자리를 내주지 않을 때 한 소녀가 그를 부릅니다. 그렇게 둘은 친구가 되고 제니는 검프의 유일한 친구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태어나서 한 번도 달려본 적 없는 검프는 나쁜 친구들로부터 도망가다가 보조기구까지 떼어버리고 이제 바람처럼 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나쁜 친구들로부터 역시 열심히 도망을 치는 검프는 우연히 미식축구장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도망가다 미식축구 선수를 가볍게 제치고 미식축구로 대학까지 가게 된 검프. 주위는 신경 쓰지 않고 앞만 보고 달리는 검프를 아무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검프는 대학 미식축구계의 일약 스타가 되었고 대통령까지 만나게 됩니다.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검프는 군입대 제의를 받게 됩니다. 그곳에서 검프는 친구 버바를 만났고 검프는 군대에서도 특출 난 능력을 발휘하며 순식간에 에이스로 부상합니다. 군대동기가 건네준 잡지에 어릴 적 유일한 친구 제니의 사진이 있었습니다. 검프는 바로 그녀를 찾아 멤피스로 갑니다. 그녀는 그곳에서 포크송 가수가 되었고 검프는 그녀를 좋아했지만 제니는 멀어지기만 합니다. 그렇게 제니는 떠나고 검프는 복잡한 마음을 가진 채 베트남으로 떠납니다. 이렇게 검프는 테일러 중위, 버바, 분대원들과 함께 베트남 전쟁에 참전합니다. 버바와 새우잡이 사업을 같이 하기로 약속하고 갑작스러운 적의 공격이 시작되고 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동료들이 하나둘씩 쓰러지기 시작합니다. 여기서도 검프는 탁월한 달리기 실력을 발휘해 부상당한 중대원들을 한 명씩 구해냅니다. 테일러 중위도 구하고 친구 버바도 구하지만 안타깝게도 버바는 치명상으로 최후를 맞이합니다. 동료의 생명을 구한 공로를 인정받아 무공훈장을 받은 검프. 전쟁 영웅이 된 검프는 히피들의 반전집회에서 연설도 하고 이곳에서 제니를 만납니다. 검프는 제니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아쉬움을 남기고 헤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TV쇼에도 출연합니다. TV쇼가 끝나고 전투 때 입은 부상으로 다리를 절단한 테일러 중위가 검프를 찾아옵니다. 비록 검프의 도움으로 전쟁에서 살아났지만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한다는 것 때문에 검프가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삶에 의미를 상실한 그에게 검프는 새우잡이 배 이야기를 합니다. 검프는 제대를 하고 버바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군대에서 번 돈으로 새우 잡이 배를 구매합니다. 배의 이름을 첫사랑 제니로 정하고 첫 항해에 나섭니다. 본격적으로 새우잡이를 시작하지만 쉽게 새우가 잡히지는 않습니다. 그런 검프에게 테일러 중위가 찾아옵니다. 둘은 제니호의 선장과 일등 항해사가 되어 열심히 새우를 찾아 나섭니다. 며칠을 허탕만 치고 거대한 폭풍우가 이들을 덮칩니다. 촉충우는 지나가고 검프의 배를 제외한 그 일대의 새우잡이 배들이 다 파괴되면서 검프의 새우잡이는 매일이 만선입니다. 그렇게 검프는 백만장자가 되었고 사과 모양의 회사에도 투자를 합니다. 여느 때와 같이 정원을 손질하던 검프에게 거짓말처럼 제니가 찾아옵니다. 제니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검프는 용기 내 제니에게 청혼하지만 제니는 다음날 다시 떠납니다. 검프는 큰 상실감에 빠지고 제니가 선물한 운동화를 신고 무작정 달리기 시작합니다. 어릴 적 제니가 검프에게 외쳤던 것처럼 그는 달리고 또 달렸습니다. 순례자처럼 무작정 달리는 그에게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였고 검프가 3년 2개월 만에 달리기를 멈췄을 때 제니에게서 자신의 집에 초대하는 편지를 받습니다. 곧 제니를 만날 생각에 또 달리는 검프. 제니는 자신의 아들을 소개하며 아빠의 이름을 따서 포레스트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제니의 아이는 검프의 아들이었던 것입니다. 검프는 자신의 아들을 이내 받아들이지만 제니는 불치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검프는 이런 제니와 아들을 끝까지 보살피겠다는 약속을 하고 드디어 제니와 결혼을 하게 됩니다. 이 세명은 잠시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얼마 후 제니를 하늘나라로 보내고 검프가 앞으로 지켜야 할 아들을 남기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단순하게 살아보기

모든 것을 어떤 의심이나 불평 따위 없이 있는 그대로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검프는 착한 마음씨와 솔직함으로 굴곡 많은 삶을 이겨냅니다. 극 중에 검프는 지능이 조금 모자라지만 언제나 가직적이지 않기 때문에 그의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은 그를 좋아합니다. 현재의 우리는 항상 더 쉽게 살기 위해 꼼수를 부립니다. 검프처럼 자신이 해야 할 일은 최선을 다 하고 그러다 보면 운이라는 것도 얻을 수 있다는 걸 영화는 잘 보여줍니다. 살아가면서 머릿속에 생각이 많고 복잡할 때 이 영화를 통해서 단순하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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