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 / 2023. 1. 4. 14:59

마법에 걸린 사랑(2007) : 동화 속 공주와 뉴욕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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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사랑(2007)

 

역대 디즈니 공주들의 합체

'마법에 걸린 사랑'은 디즈니 공주 이야기들을 패러디하면서 기존의 디즈니 작품을 깨는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영화입니다. 케빈 리마가 감독을 맡았고 패트릭 뎀시와 에이미 아담스가 주인공으로 열연했습니다. 이 작품은 식사와 2D 애니메이션을 결합해 개봉 당시 화제를 모았던 판타지 로맨스물로 현실과 동화를 잘 융화시켜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제34회 새턴상에서 판타지 영화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뉴욕 한복판에 나타난 동화 속 공주님

뉴욕 타임스퀘어 한복판에 나타난 한 여자는 동화 속 마법의 왕국 안달라시아의 지젤(에이미 아담스)입니다. 그녀는 복잡한 도시의 모습에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사실 오늘은 지젤이 백마 탄 왕자 에드워드(제임스 마스던)와 결혼을 하기로 한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에드워드에게 왕위를 넘겨주기 싫었던 에드워드의 계모인 나리사 왕비의 계략에 빠져 현실세계 속 뉴욕으로 넘어오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혼 전문 변호사로 뉴욕에서 일하고 있는 이혼남 로버트. 로버트는 하나밖에 없는 딸 모건을 위해 여자친구 낸시와 재혼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더러워진 공주님 드레스를 입고 방황하는 지젤을 만나 하룻밤만 재워줄 생각에 집으로 데리고 옵니다. 그녀를 정신이상자라고 여기는 로버트와 달리 모건은 지젤을 진짜 공주라고 생각하나 봅니다. 다음날 아침 노래로 동물들을 불러 모아 청소를 하고 씻고 나오는 지젤을 로버트의 집에 온 낸시가 보고 오해하고 가버립니다. 낸시를 쫓아나갔다 집으로 돌아오니 커튼으로 옷을 만들어 입은 지젤의 모습을 보고 화를 내는 로버트. 그 시각 지젤을 찾아 뉴욕까지 넘어온 에드워드 왕자와 다람쥐 핍. 여왕 나리사는 에드워드가 지젤을 찾지 못하게 하기 위해 평소 자신을 좋아하는 왕자의 시종 나다니엘을 뉴욕으로 보냅니다. 나리사의 계획은 독이 든 사과를 지젤에게 먹이는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이 사실을 핍이 모두 알게 되고 모든 사실을 에드워드에게 말해보지만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에드워드. 한편 지젤의 사고는 계속됩니다. 집으로 보내기 위해 잠시 사무실까지 데리고 갔던 지젤은 결국 로버트의 중요한 비즈니스를 망치게 됩니다. 참다못한 로버트는 더 이상 도와줄 수 없다고 돈을 주고 그녀를 돌려보내려 합니다. 그렇게 그녀를 떠나보내지만 어쩐 일인지 쉽게 발이 떨어지지 않는 로버트는 어느새 순수한 모습의 지젤이 궁금해지기 시작합니다. 다시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두 사람. 로버트는 하루 만에 사랑에 빠져 결혼을 결심한 지젤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때 변장한 나다니엘이 다가와 지젤에게 독사과를 선물하지만 로버트와 대화하다가 실수로 던져버려 위기를 넘깁니다. 로버트는 상대방과 알아가는 과정인 데이트에 대해 알려줍니다. 인생은 복잡한 것이라며 영원한 행복이나 사랑 같은 것은 없다 말하는 로버트에게 지젤은 영원한 사랑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보여줍니다. 지젤은 아침에 오해를 하고 화가 나 이쓴 낸시에게 로버트의 이름으로 꽃과 무도회장 티켓을 보내줍니다. 낸시와의 오해가 풀린 로버트는 지젤에게 감사의 의미로 저녁식사를 대접합니다. 그때 또 나다니엘이 식당직원으로 나타나 독사과가 들어간 애플마티니를 건넵니다. 그 순간 다람쥐 핍이 지젤을 구하고 위기에서 벗어납니다. 한편 로버트는 오지 않는 왕자를 기다리는 그녀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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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로버트의 부정적인 말에 지젤은 결국 화를 내고 그 순간 로버트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다음날 극적으로 드디어 에드워드 왕자가 지젤을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지젤은 왕자와 함께 노래를 하지 않고 왕자에게 떠나기 전 데이트를 해보고 싶다고 합니다. 그렇게 지젤은 로버트와 모건에게 뉴욕에서의 마지막 인사를 하고 떠납니다. 로버트의 조언대로 보통의 연인들처럼 에드워드와 데이트를 즐기지만 어쩐 일인지 즐겁지가 않았습니다. 그날 저녁 무도회에 가보기로 하는 두 사람. 지젤은 무도회에서 다시 로버트를 볼 생각에 마음이 들떠 오르고 같은 시간 로버트는 문득 떠오른 지젤을 생각하며 어느새 웃고 있습니다. 그 시각 지젤은 로버트의 집으로 돌아와 모건에게 무도회에 갈 수 있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모건은 아빠의 비상용 카드를 꺼내 지젤의 동화 속 요정이 되어줍니다. 모두가 동화책 속 사람들처럼 꾸민 가장무도회에서 낸시와 춤을 추던 로버트는 현실의 아름다운 공주님이 되어 등장한 지젤을 보고 넋을 잃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음악 속에 빠져들던 그때 노파로 변한 여왕이 다시 지젤의 앞에 나타납니다. 결국 여왕의 꼬임에 넘어간 지젤은 독사과를 먹게 되고 노파는 본모습을 보이는데 이때 에드워드가 나타납니다. 여왕은 적당히 둘러대고 넘어가려 했지만 여왕의 악랄함에 지칠 대로 지친 나다니엘이 모든 사실을 밝힙니다. 에드워드는 지젤을 살리기 위해 사랑의 키스를 하지만 지젤은 깨어나지 않습니다. 시계가 12시 종을 치고 나면 그녀가 죽기 때문에 로버트에게도 키스를 부탁합니다. 로버트의 키스에 비로소 눈을 뜨는 지젤. 모든 계획이 틀어진 여왕은 본모습(괴물)을 드러내 상황을 이렇게 만든 로버트를 데리고 가버립니다. 로버트를 구하기 위해 쫓아간 지젤 덕분에 여왕은 건물 꼭대기에서 떨어져 사라집니다. 건물 꼭대기에 남은 로버트와 지젤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사랑의 키스를 나눕니다. 하지만 남겨진 에드워드와 낸시 역시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되고 두 사람은 동화 속 왕국으로 돌아가 행복한 결혼식을 올립니다. 한편 현실에 남은 지젤은 의류회사를 차리고 사랑하는 로버트와 행복한 가정을 이룬 모습으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꿈과 희망의 디즈니다운 판타지 로맨스

전형적인 공주 캐릭터인 지젤이 뉴욕으로 가면서 현실세계에 눈을 뜨고 로버트는 지젤을 통해 순수함과 낭만이 존재함을 깨닫게 됩니다. 특히 슈퍼맨의 여자친구로도 알려져 있는 지젤은 디즈니의 다양한 공주님을 떠오르게 하는 캐릭터였으며 중간중간 웃을 수밖에 없는 포인트들 때문에 기억에 남는 영화가 되겠습니다. 다양한 공주가 찰떡같이 어울리는 캐릭터였습니다. 디즈니 공주님의 모든 모습을 보여주는 지젤의 이야기를 어린아이들과 함께 보기에도 좋을 듯합니다. 현실 세계에 지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동화 같은 순수함과 사랑스러움이 잘 녹아져 있는 '마법에 걸린 사랑'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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