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 / 2022. 12. 28. 20:29

초이스 The Choice(2016) : 인생은 선택의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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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 The Choice (2016)

 

설렘 가득한 전형적인 멜로영화

'초이스'는 2016년 제작된 미국의 영화로 국내에는 2018년에 개봉되었습니다. 제작비 1,000만 달러로 손익분기점이 2,500만 달러인데 손익분기점에 약간 못 미친 적자 영화로 알려져 있습니다. 로스 카즈가 메가폰을 잡았고 벤자민 워커와 테레사 팔머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멜로 '노트북'의 원작 작가로 알려져 있는 니콜라스 스파크스가 원작자이자 제작자이며 아름답고 따뜻한 영상미가 특징입니다. 호감이 사랑이 되고 연인이 되어 헤어질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두 남녀에게 연속된 선택으로 만들어진 달콤한 러브스토리를 그린 작품입니다. 

 

선택의 선택으로 만들어지는 스토리

영화는 7년 전으로 돌아가 미국 남동부에 한적한 마을에서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트래비스의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한편 그의 옆집으로 얼마 전 이사 온 개비는 항상 시끄럽게 노는 그들 때문에 공부를 할 수가 없습니다. 개비는 반려견 몰리의 몸 상태를 확인하다가 또다시 들려오는 옆집의 시끄러운 노랫소리에 참을 수 없어 트래비스에게 쫓아가 한마디 하러 갑니다. 일단 둘은 처음으로 통성명을 했지만 사실 지금 개비는 소음 때문이 아니더라도 아주 화가 많이 나있는 상태입니다. 트래비스의 반려견 모비가 몰리를 임신시켰다고 의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트래비스는 동물병원을 추천하려 했지만 화가 잔뜩 난 개비는 말도 듣지 않고 가버립니다. 한편 그녀는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몰리를 데리고 동물병원을 갔는데 그곳은 트래비스와 그의 아버지가 근무하는 곳이었고 그러니까 트래비스는 수의사였습니다. 얼마 뒤 몰리가 밤 중에 출산을 하고 급하게 트래비스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합니다 그렇게 몰리 덕분에 둘의 사이는 많이 가까워지고 트래비스가 친구들에게 개비를 소개해주고 요트를 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함께 놀던 친구 중에는 트래비스의 여동생도 있었는데 그녀와 개비가 트래비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사실 트래비스는 무엇 때문인지 여자들과의 깊은 관계를 원하지 않고 있었는데 개비는 그의 집 앞에 하나밖에 없는 의자를 보고 그걸 알아차렸나 봅니다. 그렇게 둘의 사이는 잔잔하던 호수에 돌멩이를 던져 넣은 것처럼 조금씩 변화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이런 아름다운 평경을 만든 신의 존재를 믿는지 묻는 개비의 질문에 트래비스는 신보다 더 간절히 믿는 것이 있다고 답합니다.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자기 자신을 말입니다. 그런데 이때 둘은 결국 조금씩 커져가던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기어코 선을 넘어버리고 맙니다. 사실 현재 개비의 남자친구는 출장 중이었고 그의 목소리를 들은 개비는 마음을 정하지 못해 복잡하기만 합니다. 한편 트래비스의 가족들은 오래전에 암으로 돌아가신 어머니의 생일을 매년 챙기는데 사실 어린 나이에 겪은 비극으로 트래비스는 그때부터 신을 믿지 않았고 또다시 상처받기 싫어 사랑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날 트래비스는 개비에게 정말 외로울 때 찾는 오직 자신만 알고 있는 작은 섬을 보여줌으로써 이제 그녀에게 완전히 마음을 열었음을 확인시켜 줍니다. 하지만 결국 애써 모른 척했던 아주 큰 문제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두 사람의 마음은 사랑의 감정이 분명해 보였지만 아무래도 아직 그 사랑을 위한 용기는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결국 개비는 모든 걸 감수하고 지금의 사랑을 선택했지만 아직 트래비스는 어떠한 선택도 못하고 있습니다. 뒤늦게 마음을 결정하고 개비가 근무하는 병원으로 달려온 트래비스. 하지만 개비는 이미 떠난 상태였습니다. 그곳에서 개비의 전남자친구에게 시원하게 한 대 맞고 현재 개비가 부모님의 집에 있다는 사실을 듣고 바로 찾아갑니다. 개비를 찾아가 속마음을 고백하고 그곳에서 청혼까지 합니다. 그렇게 결혼하고 두 명의 아이도 생겼고 정말 꿈같은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새 7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오랜만에 개비와 트래비스의 데이트날 응급으로 찾아온 동물 환자를 돌보느라 트래비스가 많이 늦었습니다. 개비는 더 이상 못 기다리고 집으로 돌아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결국 이날 선택한 트래비스의 결정은 안타깝게도 다시 한번 인생을 바꿔놓게 됩니다. 그렇게 영화는 선택에 대해 얘기하던 첫 장면으로 돌아갑니다. 안타깝게도 현재 개비는 교통사고로 인한 식물인간 상태입니다. 의료진은 통계적이지만 이대로 가면 의식을 되찾기 어려울 것 같고 또 하나의 문제는 개비가 이런 상황이 생기면 연명치료를 받지 않겠다는 각서를 써놨다는 것입니다. 이제 트래비스는 개비가 원했던 대로 호흡기를 떼어 낼 것인지 아니면 언제 의식을 회복할지 모르지만 그녀를 믿고 더 기다릴 것인지 선택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때 뭔가 심상치 않은 느낌을 받은 트래비스는 한걸음에 병원으로 달려갑니다. 조마조마했지만 다행히 병실에는 의식을 회복한 개비가 앉아있었고 다시 한번 둘의 사랑을 확인하는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마음 따뜻해지고 싶을 때 보면 좋은 영화

이 영화는 원작자 니콜라스 스파크스의 전형적인 스토리 라인을 보여주며 조금 뻔할 수도 있지만 그 속에서 전달되는 감정들이 마음에 가득 채우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그건 아마도 멋진 배우들의 연기와 아름다운 영상미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인간적인 모습과 영화 속에 있는 멋진 대사들이 많아서 추운 겨울 마음이 한결 따뜻해지고 싶다면 달콤함이 가득한 영화 '초이스'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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