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 / 2023. 1. 6. 16:14

세렌디피티(2001) : 운명적인 사랑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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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렌디피티(2001)

 

우연한 행운

'세렌디피티'는 피터 첼솜 감독의 겨울 로맨스 영화로 존 쿠삭과 케이트 베킨세일이 주연을 맡은 영화입니다. 뉴욕의 아름다운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우연히 잠깐 마주친 두 남녀가 7년이라는 긴 시간이 흐르고 다시 만난다는 내용입니다. 서로를 운명이라 생각하고 뒤늦게 찾고 찾아 드디어 만나는 이야기입니다. 진짜 운명이라면 반드시 만나게 되어있다는 전제가 되어 있는 영화입니다. 

 

우연히 찾아온 운명 같은 사람

영화 속 이야기는 상점에서 두 남녀가 마지막 남은 장갑 한쌍을 서로 구매하려다 시작됩니다. 그렇게 미국남자와 영국여자는 아주 우연히 첫 만남을 가집니다. 잠깐의 대화가 오가게 되는데 여자는 뜻밖의 행운을 의미하는 세렌디피티라는 단어를 가장 좋아할 정도로 운명이라는 것을 아주 강력하게 믿는다고 합니다. 그렇게 짧은 만남을 뒤로한 채 조나단은 목도리라도 사려고 다시 상점에 들어가는데 아까 구매한 장갑을 두고 갔던 세라가 다시 상점에 들어와 있었습니다. 이렇게 두 사람의 우연한 만남은 계속되고 이왕 이렇게 된 거 둘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를 알아가기로 합니다. 참고로 현재 둘은 각자의 애인이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뭐에 이끌렸는지 세라는 자신의 전화번호를 종이에 적어줍니다. 그런데 그 종이는 바람에 날려 사라지고 맙니다. 이때 뭔가 결심한 그녀는 조나단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5달러짜리 지폐에 적으라고 한 뒤에 즉시 그 돈을 사용해 버립니다 그리고 공평하게 그녀는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를 책에 적어 중고서점에 팔고 동시에 마지막 운명 테스트를 하나 더 진행합니다. 서로 다른 엘리베이터를 타고 같은 층에서 만난다면 운명이라면서 말입니다. 하지만 운명은 쉽게 찾아오지 않는 법. 그렇게 엇갈림을 끝으로 둘은 이 만남을 가슴에 묻은 채 각자의 삶을 살게 되고 그 이후로 7년 정도의 아주 긴 시간이 흐릅니다. 현재 조나단은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랑입니다. 같은 시각 영국에서 지내고 있는 세라는 이때 남자친구에게 청혼을 받습니다. 그런데 조나단은 아직도 7년 전 그날의 만남을 잊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그는 친구에게 도움을 구해 이름밖에 모르는 세라를 한번 더 찾아보기로 합니다. 한편 세라의 남자친구는 유명한 뮤지션인데 그가 신혼여행보다 공연 일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 속이 좀 상합니다. 조나단은 7년 전 세라와 한 짝씩 나눈 장갑이 들어있던 쇼핑백을 보게 되고 그 안에 세라가 구매했던 영수증을 찾게 됩니다. 영수증에는 구매당시 정산번호가 있었습니다. 그 번호를 가지고 상점에 가면 세라를 찾을 수도 있겠다 싶어 상점으로 달려갑니다. 하지만 당장 여기서는 아무런 정보도 얻을 수가 없습니다. 세라 역시 그와 같은 마음이었는지 친구의 생일 선물을 핑계로 뉴욕으로 떠납니다. 이때 결국 그녀는 흔들리는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습니다. 한편 조나단은 간신히 이전 주소를 수소문해 찾아가 보지만 이곳은 세라의 남자친구가 살던 곳이었고 결국 여기서 어은건 룸메이트를 매칭 해준 회사의 위치뿐입니다. 세라가 친구와 찾은 식당에서 조나단의 전화번호가 쓰여있는 5달러 지폐를 잔돈으로 받았지만 그녀는 못 보고 친구의 주머니로 들어가 버립니다. 그렇게 이때 둘은 또 한 번 엇갈리고 이제 결혼식 리허설 시간이 되어 조나단은 여기서 그만 포기하기로 결정합니다. 한편 리허설도 했고 이제 마음정리도 끝난 그에게 약혼녀가 선물을 하나 줍니다. 바로 세라의 이름과 연락처가 적힌 그 책이었습니다. 그렇게 결혼식을 하루 앞둔 조나단은 약혼녀와 헤어지고 다시 운명에 이끌리는 대로 하기로 합니다. 결국 비행기를 타고 영국까지 날아간 조나단이지만 하필이면 주소를 찾아 간 집에서 세라의 동생을 보고 오해를 하게 됩니다. 한편 세라를 보러 뉴욕으로 온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고한 세라는 혼자 영국으로 돌아가려 하는데 이때 정말 운명의 장난 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그렇게 7년 전 잠깐 만난 여자 때문에 결혼까지 포기한 그이지만 지금 세라가 자신을 찾고 있다는 건 전혀 알지 못합니다. 두 사람이 처음 시간을 보냈던 아이스링크장에서 드디어 만나게 됩니다. 그렇게 정말 먼 길을 돌고 돌아 결국 둘이 만나는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진짜 운명은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

'세렌디피티'는 뉴욕의 크리스마스를 느낄 수 있는 로맨스 영화입니다. 캐럴이 울려 퍼지는 뉴욕에서 우연히 만난 두 남녀가 운명을 믿고 헤어진 후 시간이 흘러 결혼을 앞두고 서로를 찾아다니는 내용입니다. 서로를 운명이라고 믿었지만 결국 서로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역시 운명도 가만히 있으면 어떤 행운도 어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세상만사 모든 일에는 항상 이유가 있으니 어떻게든 이미 정해져 있는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 영화였습니다. 뉴욕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는 영상미가 예쁜 작품을 찾는다면 영화 '세렌디피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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