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 / 2022. 11. 24. 00:18

아이스 프린세스(2005) : 꿈을 위해 전진하는 소녀의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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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프린세스(2005)

 

초심과 열정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영화

'아이스 프린세스'는 매력녀 미셀 트라첸버그와 헤이든 파네티어가 출연하는 2005년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과학영재 케이시가 어느 날 우연히 피겨스케이팅의 재능을 발견하게 되면서 생기는 일을 그렸습니다. 안정적인 물리학도의 길을 강하게 원하는 엄마와 피겨 스케이팅 선수를 하고 싶어 하는 케이시 사이에서 발생한 갈등을 해결하는 모습들과 케이시의 풋풋한 성장하는 시간을 담은 영화입니다. 

 

꿈을 이루는 물리학 천재소녀

물리학 천재소녀 케이시에게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습니다. 장학금을 받기 위해서는 물리학 과제를 제출해야만 합니다. 평소 피겨스케이팅을 좋아하던 케이시는 스케이트를 물리학적으로 풀어내 보려고 결심합니다. 먼저 연구를 위해 근처 스케이트장에 가서 직접 연구자료로 쓸 영상을 촬영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스케이트장 주인이자 감독이 촬영을 못하게 합니다. 다행히 피겨스케이팅 연습을 하고 있는 감독의 딸과 같은 학교 친구였기에 촬영을 허락받습니다. 물리학 천재소녀 케이시는 의외로 쉽게 과제를 풀어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어딘가 부족하다는 친구의 한마디로 케이시는 직접 체험하기 위해 감독님을 찾아갑니다. 그러나 엄청난 강습료를 내야 한다는 말에 아르바이트를 하게 합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곳은 스케이트장 내 매점이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첫 번째 강습을 시작합니다. 직접 몸소 겪으며 연구를 하고 있는데 잘생긴 스케이트장 주인 아들이 나타납니다. 당황해서 잘생긴 친구 앞에서 망신스러운 모습도 보입니다. 얼마 후 직접 가설의 증명을 위해 피겨스케이팅을 하며 영상을 찍게 됩니다. 그렇게 처음 도전해보는 케이시는 본인도 깜짝 놀라는 점프에 성공을 합니다. 재능을 발견한 케이시는 엄청난 자신감으로 초급반 꼬맹이들과 함께하는 발표에까지 나간다고 합니다. 어색하지만 나름 잘 어울리는 의상도 구했고 꼬마 친구들과 발표에 나갑니다. 초보자이지만 긴장되는 무대가 시작됩니다. 케이시의 재능에 감독님과 친구도 놀랍니다. 케이시는 이 한 번의 무대로 강습 2단계나 뛰어오릅니다. 넘치는 자신감으로 공식 대회까지 노려보는 케이시에게 감독은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말로 케이시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위기가 있다면 기회도 찾아온다는 말처럼 다음날 케이시가 제출한 과제가 돈 받고 팔아도 될 정도라는 선생님의 한마디를 듣습니다. 이 한마디로 케이시는 자신의 연구를 토대로 친구들의 문제점을 고쳐주며 돈을 받게 됩니다. 돈을 조금 마련하나 싶었는데 이번에는 또 다른 문제점이 생겼습니다. 바로 엄마였습니다. 엄마는 감독님과 학창 시절부터 앙숙 관계였기 때문에 피겨스케이팅을 아주 싫어합니다. 케이시가 어렵게 구한 스케이트를 막 던지는 엄마의 반대에도 케이시는 포기를 모르고 친구들을 더 적극적으로 알려주며 용돈 벌이도 하고 까칠한 친구들과도 친해집니다. 케이시는 연습에 운동과 학교까지 그 누구보다 바쁜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하지만 엄마의 눈에는 그저 공부하기 싫은 사춘기로 보일 뿐입니다. 엄마는 운동선수보다 안정적인 직장을 얻기 원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서로의 생각은 좁혀지지 않았고 케이시는 엄마 몰래 대회를 출전하게 됩니다. 그렇게 시작된 예선전에 케이시는 공부할 때보다 더 즐거워합니다. 아쉽게 5위를 한 케이시에게 감독은 새 스케이트를 선물합니다. 발에 적응되지 않은 새 스케이트를 신고 무대를 하다 넘어지고 발은 엉망이 됩니다. 자신의 딸이 케이시에게 밀려 떨어질까 봐 감독이 일부러 새 스케이트를 선물한 것입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케이시는 겐까지 오해하며 서로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됩니다. 잔뜩 화가 난 케이시의 엄마는 감독과 말다툼을 합니다. 며칠 뒤 감독의 딱 겐이 연습에 불참하고 겐은 재능이 없었지만 엄마의 꿈을 강제로 대신 이루는 게 너무 힘들었다는 겐과 엄마의 대화를 케이시가 들었습니다. 겐은 케이시에게 4위를 양보하겠다 하자 이미 마음을 돌린 것 같습니다. 케이시는 하버드 입학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버리고 진짜 좋아하는 피겨스케이트를 하기로 마음먹고 감독에게 찾아가 코치가 되어달라고 합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힘든 훈련을 견디고 본선 무대에 올라섰습니다. 마치 겨울왕국의 엘사와 같은 아름다운 동작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 엄마도 감동을 받습니다. 2위가 되고 엄마에게 진짜 케이시가 좋아하고 잘하는 피겨스케이팅을 멋진 무대로 보여 줄 수 있었고 앞으로도 엄마와 코치의 지도 아래 빛나는 선수가 되는 걸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장래희망에 관한 현실적인 이야기

케이시 모녀와 겐 모녀의 엄마들이 어릴 때 이루지 못한 꿈을 딸에게 투영하고 있는 듯합니다. 그러나 케이시와 엄마가 언쟁을 벌이는 상황에 엄마의 과거에 대해 후회하는 모습이었는데 어떤 과거인지 내용이 나오지 않아 조금 답답했습니다. 그래도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본 엄마가 딸의 꿈을 지지하는 마지막은 매우 훈훈했습니다. 역시 사람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이 가장 잘하는 일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영화 아이스 프린세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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