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 / 2023. 1. 13. 20:31

소울서퍼(Soul Surfer, 2011) : 한계를 이겨낸 감동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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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서퍼(Soul Surfer, 2011)

대중에게 희망을 주는 영화

영화 '소울서퍼'는 숀 맥나마라 감독을 중심으로 안나소피아 롭, 헬렌 헌트, 로레인 니콜슨, 캐리 언더우드, 데인스 퀘이드가 주연을 맡아 출연했습니다. 2011년 개봉한 작품이며 국내에서는 따로 개봉하지 않았고 OTT서비스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영화 속 주인공인 '베서니 해밀턴'의 실제 겪은 일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끔찍한 사고 후에도 포기하지 않는 삶을 보여주는 희망적인 작품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아이

영화는 하와이에서 태어나 늘 바다와 함께하며 성장한 베서니의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베서니는 어릴 적부터 서핑을 즐기고 또 사랑했습니다. 그녀는 스스로 꼭 프로 서퍼가 되고 싶어 했으며 또 곁에서 응원해 주는 든든한 가족과 형제들도 있습니다. 베서니는 며칠이 지나면 하와이 주 서핑대회 예선에 출전을 합니다. 많은 선수들과 경쟁해 뛰어난 실력으로 우승을 하게 된 베서니. 그녀는 결승에 나간다는 것에 대해 기대감과 설렘을 감추기가 어렵습니다. 어느 날 부모님 몰래 친구들과 밤중에 바다에 나가 서핑을 즐기는 베서니. 그녀는 지금 이런 생활이 너무도 소중하고 행복합니다. 그렇게 오늘도 친구들과 열심히 파도를 타며 곧 있을 대회 준비를 합니다. 그런데 이때 그녀는 정말 충격적인 사고를 당합니다. 그녀는 갑자기 나타난 상어의 습격으로 한쪽 팔을 잃은 채 급히 병원으로 향합니다. 혈액의 60%가 빠져나갔을 만큼 사실 그녀가 살아있는 것 자체가 기적입니다. 하지만 그녀에겐 더 이상 서핑을 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사실이 가장 무섭고 견디기 힘듭니다. 한편 베서니는 이번 일로 지역 유명 인사가 되어 집 앞에 기자들이 몰리곤 했는데 아무리 긍정적인 그녀도 이런 상황은 조금 부담스러운 듯합니다. 그녀는 하루가 지날수록 세상이 자신에게 이제 장애가 생겼음을 다시 알려주는 듯 느껴집니다. 한편 예정대로 함께하지는 못하지만 친구의 촬영을 곁에서 응원하는 베서니. 고민 끝에 여기서 포기할 수 없다고 생각한 그녀는 다시 파도에 몸을 실어보기로 결심합니다. 베서니는 맞춤 제작한 의수를 받게 되는데 안타깝게도 착용한 상태로는 보드를 탈 수 없습니다. 사실 무엇보다 사람들의 시선이 불편했던 베서니는 그렇게 다시 서핑에 대한 의지를 불태웁니다. 그녀는 이제 자신의 상황을 인정하고 장애를 인정하며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 천천히 자신의 몸에 적응해 나갑니다. 그리고 마침내 다가온 결선  당일 베서니는 자신에게 주어지는 모든 혜택들을 사양하고 남들과 똑같은 조건으로 시합에 나갑니다. 하지만 아무래 뛰어난 실력의 베서니라도 마음처럼 잘 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아주 큰 좌절감을 느끼는 베서니. 결국 그녀는 장비들을 모두 나눠주고 서핑을 더 이상 하지 않기로 합니다. 서핑을 포기한 베서니는 자신이 할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찾아 태국의 쓰나미 현장으로 봉사를 떠납니다. 정말 참혹한 피해 현장에 가족까지 잃은 사람들을 직접 보니 그 엄청난 아픔이 전해져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그렇게 그녀는 그곳에서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고 봉사하며 오히려 그들을 통해 삶에 대한 의지와 용기를 얻어 갑니다. 그렇게 그녀는 아빠가 특수제작한 보드를 이용해 한번 더 도전해 보기로 결심합니다. 베서니는 남들보다 몇 배 이상의 피나는 노력으로 대회를 나가게 됩니다. 그녀는 경기 종료와 함께 마지막 파도에 올라타 멋지게 성공하지만 아쉽게도 조금 늦어 무효 처리가 되면서 순위에서는 밀려납니다. 하지만 이제 그녀에게 시합 결과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좌절하지 않고 딛고 일어섬으로써 자신에게 닥친 불행과 역경을 이겨내는 데 성공한 아주 멋진 베서니의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끝은 또 다른 시작 

이 영화는 베서니 해밀턴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한쪽 팔을 잃었지만 양팔이 있을 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안을 수 있다는 그녀의 용기와 열정에 박추를 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서는 주인공의 모습이 정말 큰 희망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그 어떤 동기부여까지 주는 아주 멋진 영화였습니다. 보는 내내 베서니 역을 맡은 안나소피아 롭은 한쪽 팔을 어떻게 촬영했을까 궁금했었는데 한쪽 팔은  CG로 표현했다고 합니다. 그녀가 사고 후에 모든 것을 포기했다면 지금의 챔피언은 없었을 것입니다. 평소에 한번 시도하고 안되면 포기하고 다른 것을 참았던 나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실화가 주는 큰 감동과 여운이 참 많이 남았던 작품으로 무언가 포기하고 싶은 상황이라면 '소울서퍼'를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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