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필프리티(2018) : 진짜 나를 사랑하는 방법

아이필프리티(2018)

자존감이 떨어질 때 꼭 봐야 하는 영화

이 영화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에서 각본을 맡았던 에비 콘과 마크 실버스테인이 감독을 맡았습니다. '미녀 삼총사'와 '디스 민즈 워'의 맥지 감독이 프로듀서로 일 했고,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촬영 감독인 플로리언 볼하우스가 함께 뉴욕 곳곳을 카메라에 담아냈습니다. 주연 에이미 슈머는 뉴욕 출신으로 스탠드업 코미디언이자 작가, 프로듀서, 배우 등의 만능 엔터테이너입니다. 에비 콘과 마크 실버스테인 감독은 에이미 슈머 외에는 캐스팅을 고려한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에단 역의 로리 스코벨은 에이미 슈머와 함께 스탠드업 코미디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는 파트너입니다. '아이 필 프리티'는 누가 봐도 30대이며, 평범하고 또 평범한 여자 주인공 '르네(에이미 슈머)'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마음만 먹으면 1000% 가능해요.

유명한 화장품 회사에서 일하는 주인공 르네는 매력적인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차별과 기분 나쁜 태도로 인해 자존감은 나날이 떨어져갑니다. 어느 날 TV를 보던 르네는 분수에 동전을 던져 소원이 이루어지는 영화 속 장면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 찾아가 이뻐지는 것이 소원이라며 동전을 던져봅니다. 하지만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아 실망하며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자신의 통통한 몸매가 항상 불만이었던 르네는 운동으로 살을 빼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러나 자전거가 고장이었던 건지 넘어져 바닥에 머리를 부딪히게 되고 정신을 잃게 됩니다. 몇 시간 후 르네는 다행히 정신을 차리지만 갑자기 이상행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르네는 바닥에 머리를 부딪힌 이후 스칼렛 요한슨과 견줄만한 외모와 몸매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저 똑같은 르네의 모습일 뿐이었습니다. 르네는 아름답게 바뀐 거울 속 자신을 보며 자존감이 높아졌고 세탁소에서는 '이든'이라는 한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누가 번호를 물어봤는지 모르는 번호교환을 하게 됩니다. 그녀는 자신의 통통한 몸매 때문에 도전하지 못했던 회사 본사의 데스크 직원 자리에 지원하게 됩니다. 임원들은 그녀가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회사 대표는 그녀의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았고 그녀를 채용하게 됩니다. 그렇게 데스크 직원으로 일하던 중 회사 대표 '에이버리'가 그녀에게 세컨드 라인 제품에 대한 의견을 물었고 평범한 여자들의 삶을 알고 있던 그녀는 여자들의 고충과 제품의 문제점을 짚어주게 됩니다. 르네 의견은 매우 성공적이었고 르네는 더욱더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그 후 르네는 세탁소에서 만났던 이든과 함께 데이트를 하게 됩니다. 자신감이 머리 꼭대기까지 차오른 그녀는 비키니 대회에 참가하게 됩니다. 사람들의 시선과 낮은 자존감 때문에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할 수 있게 된 그녀는 이 무대를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즐깁니다. 이든은 자신감 넘치는 그런 르네의 모습에 반하게 됩니다. 그날 이후 두 사람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서로를 알아갔고 행복한 밤을 지내며 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감이 너무 넘쳤던 탓인지 오히려 자만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가장 친했던 친구들을 소개팅 자리에서 부끄럽게 만들었고 심지어 외모로 사람을 차별하기까지 합니다. 한편 르네가 냈던 신제품 의견이 대박이 나면서 보스턴 제품 설명회에 초청을 받게 됩니다. 그녀는 초청된 설명회를 위해 열심히 제품 설명 준비를 합니다. 잠시 후 르네는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다시 한번 머리를 부딪히고 정신을 잃게 됩니다. 정신을 차린 후 르네는 만나기로 한 에이버리에게 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예전의 자신으로 돌아간 것을 알게 됩니다. 또다시 자신감을 잃은 르네는 결국 집으로 돌아가게 되고 위로를 받기 위해 찾아간 친구들은 이미 그녀의 변한 모습에 실망하여 그녀를 받아주지 않습니다. 그렇게 기댈 곳 없는 그녀는 남자 친구에게 가려했지만 자신을 알아보지 못할 까 봐 다가갈 수 없었습니다. 이든은 그저 르네가 모르는 사람처럼 하는 행동을 장난을 치는 걸로만 알았고 맞장구를 쳐줍니다. 하지만 르네는 그 사실을 알 수 없고 이든도 결국은 자신의 외모 때문에 사귀었던 것이라고 착각하여 자리를 떠나버립니다. 르네는 머리를 다쳤던 자전거 운동을 다시 변하려 해 보지만 변해지지 않습니다. 르네는 할 수 없이 자신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설명회로 다시 돌아가게 됩니다. 평범하게 등장한 그녀는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도중 자신은 변하지 않았고 자신의 태도와 마인드만 바뀐 것이었다는 걸 알게 됩니다. 르네는 자신처럼 자신감이 없고 자존감이 낮은 여성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믿음과 세상에 맞서고 일어날 용기를 줍니다. 진심이 담긴 연설은 사람들에게 환호를 받게 되었고 친구들과도 화해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든을 찾아가 지난번 일에 대해 사과를 하게 되고 다시 한번 진실을 마주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나는 내가 자랑스러워요!

'아이필프리티'는 실제 모습이 바뀌는 것이 아닌 마인드가 바뀌는 것으로 메시지를 전하는 특별한 방식의 영화입니다. 외면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내면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입니다. 또한 영화 속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겉모습이 중요한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메시지를 전하기도 합니다. 미모가 뛰어나지 않아도 당신은 충분히 아름답다고 말하는 영화였습니다. 자존감이 낮아져서 내가 왜 이렇게 살고 있지 싶을 때 보면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깨닫게 되는 영화 '아이필프리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