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 / 2022. 11. 13. 01:36

캐스트어웨이(2000) :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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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트워에이(2000)

모든 것이 포기하고 싶을 때 보는 영화

2000년에 개봉한 작품으로 주연배우 톰 행크스와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두 번째 합작이자 현재까지도 조난 영화의 대표작품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캐스트 어웨이는 제작비 9,000만 달러의 4배가 넘는 4억 2,900만 달러이자 한화로 대략 5,600억 원을 벌어들이며 2000년 글로벌 흥행 순위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영화는 주연이면서 제작을 맡은 톰 행크스가 잡지를 읽다가 하루에 3번씩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페덱스 화물기 기사를 보고 "만약 그 화물기가 추락한다면?"이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세계적인 택배업체 페덱스의 직원인 척 놀랜드(톰 행크스)는 퇴근 후 약혼녀인 캘리와 그녀의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던 중간에 회사의 급한 호출로 화물비행기에 탑승하게 됩니다. 그 비행기가 폭풍우를 만나 바다에 추락하게 되고 정신 차리고 보니 무인도에 갇혀버린 척은 고립된 섬에서 유일한 친구 윌슨(배구공)과 생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펼쳐지는 이야기 캐스트 어웨이입니다.

무인도에 혼자 남겨진 한 남자

미국의 택배업체 페덱스에서 일하는 척 놀랜드는 매일 바쁜 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는 결혼을 약속한 연인이 있었지만 너무 바쁜 일정 때문에 자주 만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해외출장으로 탄 비행기가 사고로 추락해 모두가 목숨을 잃었고 아무도 없는 무인도에서 홀로 살아남게 됩니다. 절망과 좌절에 빠졌지만 어쩌면 자신을 구하러 와 줄 것이라는 희망으로 열심히 살아보기로 다짐합니다. 그렇게 살아남기로 결심한 그에게 함께 추락했던 화물기의 택배상자들이 파도에 떠밀려 내려옵니다. 척은 추락한 화물기에서 떠내려 온 페덱스 화물들을 발견하는 대로 전부 주워오고 살아남기 위해 결국 하나씩 꺼내보았습니다. 쓸데없는 것들도 있었지만 생존에 도움이 되는 물품들이 있어서 그것들을 활용하여 생활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무인도 생활의 베스트 프렌드인 윌슨을 만납니다. 무인도 생활에 적응하며 불 피우기에 성공하고 인류가 처음 불을 발견했을 때처럼 기뻐하기도 합니다. 동굴을 찾아 비와 추위를 피아고 차차 음식을 통해 기력도 회복하지만 약혼녀 캘리를 향한 그림움은 날이 갈수록 깊어만 갑니다. 그 마음을 원시인과 같이 동굴 벽에 그리기도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은 치아 통증으로 아파하다가 스케이트날을 이용해 직접 치아를 뽑다가 기절을 합니다. 4년 뒤 살이 빠지고 덥수룩하게 자란 수염과 머리가 원시인처럼 변한 놀랜드와 시간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그대로 가지고 있는 배구공 윌슨의 모습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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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어디선가 떠내려 온 알루미늄 판을 발견하고 무언가 떠올랐는지 이것을 이용해 이 외로운 싸움에서 벗어나 무인도를 탈출하려 꼼꼼하게 계획을 세웁니다. 나무줄기를 로프처럼 사용하고 나무들을 베어 연결해 뗏목을 만들고 4년간 탈출 실패를 생각하며 날씨와 날짜에 맞게 바람의 방향까지 따져가며 준비를 합니다. 준비 도중 친구 윌슨(배구공)과 대화를 하다 "여기서 평생 배구공 따위랑 친구 하며 살 생각은 없어!" 라며 윌슨을 던졌다가 다시 윌슨을 찾아와서 오열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만반의 준비를 하고 미리 준비해둔 비상식량과 유일하게 뜯지 않고 간직하던 택배박스와 약혼녀 캘리의 사진이 들어있는 시계 그리고 베스트 프렌드 윌슨과 뗏목을 타고 바다로 나갑니다. 역시나 잔혹하게 무서웠던 파도를 뚫고 망망대해로 나오게 됩니다. 지나가는 고래와 인사도 나누고 물고기도 잡아먹으며 항해를 하던 중 폭풍우를 만나 알루미늄 판이 날아가고 뗏목도 손상을 입어 힘들어 잠이 든 사이 윌슨이 떠내려갑니다. 바다로 들어가 윌슨을 구하려 애쓰지만 뗏목과 자신을 연결하던 로프가 부족해 놓치고 맙니다. 시간이 흘러 식량도 떨어지고 윌슨도 사라지고 희망도 없어진 놀랜드는 점점 생을 포기한 듯싶었는데 그때 대형 화물선이 지나가고 구사일생으로 구조됩니다. 다시 사회로 돌아와 놀랜드가 사망한 줄 알고 캘리가 결혼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합니다. 얼마 뒤 둘은 재회하며 뜨거운 입맞춤을 나누었지만 함께 할 수 없는 현실을 떠올리고 안타까운 작별을 합니다. 그리고 무인도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고 살아갈 이유가 되어준 택배를 직접 배달하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는 것

개봉 당시 실화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라는 루머가 있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개봉하고 12년 후 멕시코에서 어부로 살고 있던 "호세 살바도르 알바렌가"는 당일치기 고기잡이에 나섰다가 폭풍우에 떠밀려갔고 고장 난 배에 1년이 넘도록 태평양 한가운데서 물결이 이끄는 대로 떠다니며 날생선과 상어 그리고 거북이를 잡아먹고 식수로 빗물을 마시며 무려 15개월 동안이나 표류되었다고 합니다. 이 사실이 CNN을 통해 보도된 후 실사판 캐스트어웨이 삶을 산 인물로 알려지머 그의 극적인 이야기로 전 세계에 화재가 된 적이 있습니다. 눈앞에 닥친 극한의 상황에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버텨낸 부분이 그저 존경스러울 뿐입니다. 이 영화는 무엇이 살면서 돈보다 중요한지 목표 또는 희망이 얼마나 소중한지 혹은 살면서 후회처럼 미련한 게 없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 영화입니다. 삶이 너무 힘들어질 때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어 질 때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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